"정상 업데이트인 줄 알았더니 악성앱 유포"…에버스핀, 통합 대응 권고
등록 2026.11.04 10:12:24수정 2026.11.04 11:26:24
삼성 브라우저 업데이트 사칭 악성앱 설치 유도
정상 업데이트처럼 설치 유도 뒤 앱 아이콘 숨겨
"웹 해킹·피싱 별개 위협 아냐…통합 보안 체계 필요"
![[서울=뉴시스] 사이버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정상 웹사이트에서 삼성 브라우저 업데이트와 플러그인 설치를 사칭해 안드로이드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공격 사례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에버스핀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2450_web.jpg?rnd=20261104094854)
[서울=뉴시스] 사이버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정상 웹사이트에서 삼성 브라우저 업데이트와 플러그인 설치를 사칭해 안드로이드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공격 사례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에버스핀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삼성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사칭한 악성앱 유포 사례가 확인됐다. 피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이버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정상 웹사이트에서 삼성 브라우저 업데이트와 플러그인 설치를 사칭해 안드로이드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공격 사례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웹사이트가 침해된 뒤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에게 피싱과 악성앱 유포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에 기업의 웹서비스와 이용자의 모바일 단말을 함께 보호할 필요가 있다.
에버스핀은 낚시·음향기기·병원 등 여러 업종의 정상 웹사이트에서 서비스 운영과 무관한 외부 스크립트가 들어간 정황을 확인했다. 문제의 스크립트는 이용자가 접속한 정상 페이지 위에 삼성 브라우저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띄우고, 설치 버튼을 누르면 앱 설치 파일을 내려 받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웹 사이트와 익숙한 브라우저 이름을 함께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는 사이트를 정상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로 착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공식 업데이트를 사칭한 앱 설치 유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용자가 처음 내려받은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알림이 뜬다. 그 다음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권한을 허용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두번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구조다.
최종 설치된 앱은 일반적인 앱 목록에 표시되지 않고, 단말 설정의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 'Samsung(삼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정상 업데이트처럼 설치를 유도한 뒤 앱 아이콘을 숨겨 이용자가 설치 사실을 알아차리고 삭제하기 어렵게 만든 것이다.
다만 사이트 방문만으로 감염되는 건 아니다. 이용자의 앱 설치와 권한 허용 과정이 요구된다.
에버스핀은 이번 사례가 웹 해킹과 피싱을 별개의 위협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라고 보고 있다. 공격자가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정상적인 웹사이트를 변조해 악성앱 유포 통로를 확보하고, 이용자를 속이는 안내를 통해 설치와 권한 허용을 유도한 뒤 모바일 단말에 추가 앱을 설치하는 공격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에버스핀은 해킹과 피싱 통합 보안 체계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웹서비스에서는 비정상적인 접근과 자동화 공격을 통제하고 서비스 변조 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모바일 단말에서는 정상 앱을 사칭해 설치되는 악성앱 탐지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웹사이트를 해킹해 유포 통로를 만들고 피싱으로 이용자를 속여 악성앱을 설치하게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해킹과 피싱은 서로 연결돼 있다"며 "자사 에버세이프 웹으로 기업 웹서비스를 보호하고, 페이크파인더로 이용자 단말의 악성앱 위협에 대응하는 등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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