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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강원지사 단수공천' 황상무 전 앵커 승인 보류

등록 2022.04.18 1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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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최고위서 단수공천안 상정…승인 불허

공관위 "김진태, 5.18 발언 사과하면 재논의"

[서울=뉴시스] 김경목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서울 국회 앞에서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선거캠프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목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서울 국회 앞에서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태 선거캠프 제공) 2022.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은 황상무 전 KBS 앵커의 강원도지사 후보 단수공천 승인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김진태 전 의원을 향해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 재심을 고려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단수공천된 황 전 앵커의 단수공천 승인을 불허하고 보류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지난 15일 김 전 의원을 만나 "18일 최고위에 강원도지사 단수공천안이 상정되면 공관위에 재심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컷오프된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경선배제안도 공관위에 재심요구한 전례를 참고해 김 전 의원의 컷오프는 더욱 재심 요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도 18일 김 전 의원이 과거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재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 앞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불교 관련 문제 발언에서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 (후보 포함을) 다시 논의해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공관위에서 공식적으로 합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공관위원 몇몇이 주말 사이에 의견을 개진했다"며 "김 전 의원이 만약 사과를 한다면 공관위에서 논의해볼 수 있는 것이다. (사과가) 전제조건"이라고 못 박았다.

김 전 의원의 단식 투쟁이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김 전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꿋꿋이 지켜준 분이고 정치적 숙려기간을 권고한다고 했다"며 "몇몇 공관위원들이 사과가 있다면 다시 (검토)할 수 있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이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강원도지사 후보 심사에서 탈락시켰다. 대신 윤석열 선대위에서 언론전략기획단장을 지낸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추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5일 밤부터 국회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황 예비후보를 향해선 경선 진행을 제안하며 경선 형식과 내용은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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