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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환자 구한 '하트세이버' 5667명…전년보다 10% 증가

등록 2023.03.21 12:00:00수정 2023.03.21 1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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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공무원·일반에 하트세이버 수여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11월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성지초등학교 안전체험교실에서 학생들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췄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으로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4~5분 내에 실시할 경우 환자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2022.11.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11월1일 오전 대구 달서구 성지초등학교 안전체험교실에서 학생들이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받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췄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으로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4~5분 내에 실시할 경우 환자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2022.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지난 한 해 응급처치를 통해 심정지환자를 구한 '영웅'이 5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2022년 심정지환자에게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살린 소방공무원 및 일반 국민 '하트세이버'가 5667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인증패)나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도입됐다.

5667명의 하트세이버 중 소방공무원이 5107(90.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 국민은 412명(7.3%), 그 외 사회복무요원·의무소방원 등이 148명(2.6%)으로 집계됐다.

2021년 하트세이버 5110명과 비교하면 557명(10%)이 증가했다.

소방청은 ▲소방상황실 119 신고 접수단계에서 전화로 응급처치를 안내하는 '전화지도 CPR' 시행률 증가 ▲중증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처치하는 특별구급대 확대 운영 ▲목격자의 적극적인 CPR 시행 등이 하트세이버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이와 함께 119구급대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의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도 2021년 9.8%에서 2022년 9.9%로 소폭 상승했다. 자발순환 회복은 119구급대원의 전문 응급처치로 병원도착 전 맥박이 회복되고 심전도 기록지상 심실수축 리듬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경우를 말한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하트세이버 중 특히 남다른 사명감과 헌신의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준 국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심정지환자를 목격했을 때 신속·정확하게 CPR을 실시할 수 있도록 일반인 대상 CPR 교육 및 전화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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