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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위 이끈' 김상식 감독 "통합우승으로 강팀 이미지 보여주겠다"

등록 2023.03.26 22: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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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

김상식 감독, 부임 첫 시즌 최고 이끌어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사진 = KBL 제공)

[안양=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37승16패가 된 인삼공사는 오는 29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이다.

이미 이날 경기를 앞두고 2위였던 창원 LG가 서울 SK에 69-74로 패하면서 1위를 확정했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순위에 대한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부임 첫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김상식 감독은 "정말 기쁘다. 코치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시즌 구단에서 운동만 할 수 있도록 정말 지원을 많이 해줬다"며 "감사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다.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개막 첫 날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최고 자리를 사수했다. 이는 KBL 역대 세 번째로, 앞서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가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를 기록했다.

한 시즌 내내 기복없는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기록이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긴장과 걱정이 많았지만 개막 4연승을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었다. (정규리그 1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간판 슈터 전성현이 고양 캐롯으로 떠났지만 고른 선수 기용으로 2~3명이 그의 몫을 나누도록 했다.

김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이 전성현의 득점을 분산하는 게 괜찮다고 봤고, 배병준과 정준원이 좋았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움직임이 맞았고, 자신감도 올라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 원동력에 대해선 "팀워크인 것 같다. 다그치는 것보다 칭찬해줬다. 코치들과 주장 (양)희종이가 중심을 잘 잡았고, 선수들이 가족 같은 유대 관계를 가졌다. 서로 믿으면서 경기력 외적으로도 주효했던 것 같다"고 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인삼공사는 2020~2021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에 도전한다. 인삼공사는 통산 세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김 감독은 "연습할 기간이 길어졌다.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연습경기를 하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방법이 나을지 코치들과 상의하겠다"며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확실하게 통합우승을 해서 강팀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마음을 다졌다.

코치 최승태와 조성민에 대해선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젊기 때문에 선수들과 소통이 잘 됐다"며 "코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좋은 지도자들이 될 것이다"고 했다.

정규리그 MVP와 관련해선 가드 변준형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렸다.

김 감독은 "변준형 아닌가요"라며 "와이어 투 와이어를 하면서 중추적으로 굉장한 역할을 했다. 정규리그 1위를 했고, 마지막 순위 경쟁에서 큰 역할을 했다. 변준형이 MVP를 받았으면 좋겠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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