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아바리엔토스 "수상 예상 못 해…PO 이길 생각"(종합)

아바리엔토스 101표, 신동혁 5표, 아반도 3표

올해부터 아시아쿼터도 신인상 대상 포함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울산현대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외국인 선수 최초로 신인선수상을 받은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5위 고양 캐롯과의 플레이오프전에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말했다.

아바리엔토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수 109표 가운데 101표를 쓸어 담아 신인상 수상자로 뽑혔다.

아시아쿼터로 국내 무대를 밟은 아바리엔토스는 첫 외국인 선수 신인왕에 올랐다. 일본에만 적용되던 아시아쿼터가 2022~2023시즌부터 필리핀에도 적용되면서 올해부터 아시아쿼터 선수도 신인상 수상 대상으로 포함됐다.

필리핀 국적인 아바리엔토스는 필리핀 팬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타국에서 필리핀 사람을 보는 것 자체로 집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저뿐 아니라 많은 필리핀 선수를 응원해준 많은 (필리핀)팬이 보여 행복하다. 경기장 밖에서도 (팬이) 종종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바리엔토스는 51경기에 나서 평균 13.6득점 2.9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 코트 안팎에 힘 되는 선수 팬 모두 감사하다"면서 "신인왕 수상이 자신감으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들이 열심히 코트 안팎에서 응원해줘 이룬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바리엔토스는 신동혁(서울 삼성·5표)과 렌즈 아반도(안양 KGC인삼공사·3표)와 경쟁했다.

아바리엔토스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을)예상하지 않았다. 팀원들을 어떻게 끌어모으고 화합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떻게 이끌까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동혁과 아반도도 데뷔 첫 시즌에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신동혁은 이번 시즌 54경기에서 평균 5.7득점 1.7리바운드 0.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반도는 이번 시즌 39경기 평균 9득점 2.3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성적을 거뒀다.

5위 캐롯과 플레이오프전을 앞두고 다짐을 전했다. 아바리엔토스는 "현재 캐롯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통제할 수 있는 건 할 것이다. 플레이오프 캐롯전에서 최선 다해서 (경기를)이겨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2년 차 선수 '중고 신인'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신인상 대상은 2020~2021시즌부터 2년 차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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