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립국악원, 미국서 전통음악 진수 전한다

등록 2017.10.27 08:39: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17.10.26.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17.10.26.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미국 현대음악축제 '퍼시픽 림 뮤직 페스티벌(Pacific Rim Music Festival)' 무대에 올라 현지 현대음악 작곡가의 신곡을 초연하고 한국 전통 음악의 정수를 전한다.

27일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에 따르면, 국립국악원은 지난 25일 개막해 29일까지 산타크루즈 주립대 뮤직센터 리사이트홀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 참가한다.

국립국악원은 그동안 '국제국악연수' 사업을 통해 해외에 있는 작곡자 등을 국내로 초청, 국악에 대한 체험과 작곡법, 커리큘럼 등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자들 또한 3년 전부터 국립국악원을 찾아 국악에 대해 연구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국악 작곡으로 완성시킨 이들의 신작을 미국 현지 무대에서 직접 연주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지난 25일 축제의 개막 공연을 통해 첫 무대에 오른 국립국악원은 한국의 궁중음악과 민속음악, 무용 등을 선보였다.

이어 26일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보르메오 현악 4중주단, 페스티벌 앙상블 코리아가 신디 콕스, 커트 로드, 이영자, 김희경 등 8명의 작곡자의 작품을 연주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폐막 공연에서는 '리빙 트레디션(Living Tradition)'이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의 정치용 원장의 지휘로 에드먼드 캠피온 UC버클리 교수와 시후이 첸 라이스 대학교 교수, 데이비드 에반 존스 UC 산타크루즈 교수, 이건용 서울시오페라단장 등의 작품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연주한다.

또한 국립국악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현지 공연 기획사가 주관하는 정규 시즌 공연에 이번 축제의 레퍼토리를 이어 선보인다.

5개의 공연장을 보유하고 해마다 100회 이상의 공연을 기획하는 캘리포니아 대형 공연 기획사 '칼 퍼포먼스(Cal Performance)'의 2017/2018 정규 시즌 프로그램에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를 포함시켰다. UC버클리 내에 있는 2689석 규모의 젤러바흐 홀에서 유료 공연으로 오는 28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LA문화원과도 연계해 오는 11월1일에는 윌셔 에벨 극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D-100일을 기념해 '평창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전통음악과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 '렛 에브리 샤인(Let Every Shine)'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미국 공연을 계기로 해외 연주 작품에 국악기가 사용되고 외국인들이 국악을 가깝게 느끼게 된다면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 현대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마치고 오는 12월2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귀국 공연 '퍼시픽 림 뮤직 페스티벌 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앙코르 공연한다.  오는 31일까지 조기예매하면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