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이갑철·최광호·진동선, 사진가들의 ‘처음’···목련꽃 아래서

ⓒ김광수
김광수, 이갑철, 최광호, 진동선은 저마다 전문영역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이들에게도 어떤 경지를 갈망하던 ‘처음’이 있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친구였고 신열을 앓듯 함께 ‘사진앓이’를 한 네 사람은 40년이 흐른 지금도 친구이며 여전히 사진으로 살고 있다.
‘구름’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김광수는 ‘구름을 불러낼 줄도, 원하는 구름이 어디에 있는지도 아는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사진을 시작했을 때는 ‘벽’만 찍었노라고 고백했었다. 그가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것도 ‘벽’ 시리즈다.

ⓒ이갑철, 1980년 서울 덕수궁
이갑철은 “사진과 학생으로, 카르티에 브레송과 게니 이노그랜드 등 대가들의 사진을 흉내내며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니던 스무살 무렵의 사진”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거죽의 재현보다는 그 거죽 아래의 보이지 않는 어떤 힘과 기운을 끄집어내어 느끼게 해주는 데 진력한다’는 문화평론가 박명욱의 평처럼, 스무살 무렵에도 이갑철은 피사체 너머를 어렴풋하게 보고 있었다.

ⓒ최광호, 1970~1980년대
사진평론가로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진동선 은 사진가에서 출발했다. 사진가이던 1980년대 초 재개발지역을 포함한 일상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이 사진들은 “모든 존재는 존귀하며, 사진의 목적은 존재를 드러내는 데 있다”는 그의 사진론과 연결돼 있다.

ⓒ진동선, 1988년 평택 청북
7월7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7월15일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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