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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백신·반도체 위해 사면? 이재용이 요술방망이냐"

등록 2021.05.21 14:35:50수정 2021.05.21 14: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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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권 국정농단 주범이자 경제사범"

"與, 이재용 사면 입에 올리지 말아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열린 고 이선호 노동자 산재사망사건 해결촉구 청년촛불 피켓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열린 고 이선호 노동자 산재사망사건 해결촉구 청년촛불 피켓팅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21일 여권 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재용 씨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라 국정농단에 연루된 경제사범"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을 위해 이재용씨가 필요하다는데 이재용씨가 무슨 요술방망이냐"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재용씨는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의 주범이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경제사범"이라며 "재계가 마르고 닳도록 얘기하는 시장경제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자다. 특경가법에 따르면, 이재용씨는 사면은커녕 부회장직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는 정부가 할 일이고, 반도체 투자는 회사 경영진이 판단할 일"이라며 "백신이든 투자든 국정농단에 연루돼 정경유착으로 실형을 사는 경제사범이 나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회장 사면을 거론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현역 국회의원인 여당 대권주자 한 분까지 (사면론을) 거들고 나섰다"며 "입법부의 일원이 백신 운운하며 경제사범의 사면을 주장하는 건 법 앞의 평등을 쓰레기통에 내팽개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맹비난했다.

장 의원은 "적어도 국정농단을 계기로 탄생한 정권의 일원이라면 시장경제 원칙이 중요하다고 부르짖는 이들이라면 더는 이재용 사면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세상을 진일보시키진 못해도 거꾸로 돌리진 말아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광재 의원은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전날 KBS 라디오에서 "반도체와 백신 부분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사면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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