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398일…우크라 "바흐무트 상황, 여전히 통제"
軍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서 격렬한 전투"
러 포격, 12곳 강타…2명 사망·34명 부상
[바흐무트=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제28여단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최전선에 있는 진지에서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3.03.29.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398일째인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의 상황이 여전히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AP통신, CNN을 종합하면 이날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지상군 사령관이 바흐무트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다"며 "지휘관들과 함께 적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흐무트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가운데 마키스므 죠린 바흐무트 소속 장교는 이날 저녁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가 하루 종일 포격을 받았다"며 "이전과 같이 민간 거주 지역이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러시아 점령군을 막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도록 방치하지 않고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날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가장 격렬한 전투가 집중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군의 공격 총 24회를 격퇴했다고도 덧붙였다.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이 12개의 도시와 마을을 강타해 2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남부 헤르손 시도 공습을 받아 5명이 부상했다. 수미 지역에서도 학교와 아파트 등 건물들이 파손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의 드론과 활공폭탄, 중포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첫 첨단 드론 부대를 전투에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미카일로 페도로프 혁신·교육·과학·기술 발전 부총리는 "드론은 정찰·공격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시가전 중 군인들이 가능한 효과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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