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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찰스슈왑 위기설에…금융당국 "국내 영향 제한적"

등록 2023.03.30 11:10:41수정 2023.03.30 15: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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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시작으로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 또 다른 금융사인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은 찰스 슈왑 로고. (사진=찰스 슈왑 홈페이지) 2023.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시작으로 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가운데, 또 다른 금융사인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은 찰스 슈왑 로고. (사진=찰스 슈왑 홈페이지) 2023.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매각 사태의 다음 타자로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이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은 정확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파악은 되지 않았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0일 찰스 슈왑의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해 "찰스슈왑의 국내 금융사 관련 익스포저가 정확히 파악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단언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이다보니 국내 금융사와 유가증권이나 대출금 거래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설이 나왔다가 지금은 잠잠해진 도이치방크처럼 외신에서 너무 민감하게 보도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실제 정확한 익스포저 파악 필요성이 있는 대상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은 총자산이 약 7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도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보유채권의 가치가 하락해 손실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찰스슈왑은 2020~2021년 당시 장기채권에 대거 투자한 바 있다.

금리 인상으로 MMF(머니마켓펀드)로의 고객 자금 이동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도 찰스슈왑 위기설의 배경이 되고 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우리은행의 고령층 특화점포 개설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현재까지 우리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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