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중에도 시정 이끈 튀르키예 최연소 여성 시장 사망
![[서울=뉴시스]갑상선암에 이어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진단받는 암인 대장암의 재발율을 낮춰 생존율을 높이려면 수술 후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사진=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2024.09.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4/NISI20240904_0001645127_web.jpg?rnd=20240904094638)
[서울=뉴시스]갑상선암에 이어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진단받는 암인 대장암의 재발율을 낮춰 생존율을 높이려면 수술 후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사진=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2024.09.04. [email protected].
지난 15일(현지 시각) 튀르키에 매체인 '터키시 미닛'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서부 마니사주 셰이자델레 지구를 이끌던 귤샤 두르바이 시장(37)이 지난 14일 마니사 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1988년생인 두르바이 시장은 튀르키예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 소속으로, 지난해 3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마니사주 역사상 첫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는 같은 해 9월,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항암 치료를 병행하면서 시장직을 수행해 왔다.
두르바이 시장은 치료 과정에서 삭발한 머리를 두건으로 가린 채 공식 일정에 나서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달 초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상태가 이어지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으며,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애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장암은 그동안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
202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2020년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 대장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지목했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복통이나 혈변·설사·피로감·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1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0%에 달하지만, 4기에서는 10% 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가암검진사업은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45세 이후부터 정기 검진을 시작하고 있으며, 가족력이 있거나 혈변·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30대라도 대장암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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