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돌아오는 '혁신'의 애플?…20주년 아이폰, 스마트폰 패러다임 바꿀까

등록 2026.01.03 10:0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이폰20 프로, 카메라 렌즈·노치 등 화면에서 완전히 숨길 듯

새 아이폰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中업체 등도 추격 연구 불 붙어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 애플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설치돼있다. 2019.04.15.

[뉴욕=AP/뉴시스]미국 뉴욕 애플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설치돼있다. 2019.04.15.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스마트폰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던 애플이 다시 한 번 아이폰의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이폰 탄생 2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27년 디스플레이 전면에 구멍이나 가림막 등이 아예 없는 '완전한 풀 스크린' 아이폰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3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7년 출시될 아이폰20(가칭) 시리즈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완전히 제거하고 센서를 화면 아래로 숨기는 언더디스플레이 기술을 전면적으로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얼굴 인식형 보안시스템인 페이스 ID 구현을 위해 노치 디자인을 도입하고, 이후 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활용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선보였다. 2017년 아이폰X에서 노치가 첫 도입된 이후부터 이 디자인은 사용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물리적 컷아웃(잘린 부분)이 스마트폰의 몰입감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아이폰20 프로 모델의 핵심은 이러한 시각적 방해물을 완벽히 없애는 데 있다. 업계는 애플이 전면 카메라와 페이스 ID 센서를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로 배치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아이폰20 프로 모델은 단순히 카메라 구멍을 없애는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화면의 네 면이 모두 본체와 부드럽게 연결되는 '4면 엣지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해 기기 전면 전체가 하나의 매끄러운 유리판처럼 느껴지는 일체감을 완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애플은 지난 2017년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 X을 출시하며 노치 디자인과 페이스 ID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운 바 있다. 이번에도 20주년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이폰19 시리즈를 생략하고 곧바로 아이폰20으로 넘어가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이같은 디스플레이 혁신 움직임에 경쟁 업체들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미 유사한 풀스크린 디자인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실제 제품을 내놓는 시점에 맞춰 경쟁 모델을 출시해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경우 애플의 복잡한 페이스 ID 센서 대신 단순한 카메라 렌즈만 숨기면 되기 때문에 기술적 난도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애플이 몰고 올 파급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애플이 새로운 기술이나 디자인을 첫 선보인 이후 업계 전반이 이를 따라가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간 애플은 이어폰 잭 제거, 노치 디자인 도입 등으로 이용자들로부터 '불필요한 고집을 부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노치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만들어내는 전면 상단의 컷아웃은 영상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 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줄곧 언급되어 왔다.

그럼에도 아이폰20이 완벽한 풀 스크린을 구현하며 화질 저하나 인식 오류 문제를 해결한다면 이는 애플이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또 한 번 혁신의 아이콘으로 복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은 빛 번짐이나 화질 저하 문제로 상용화 수준이 낮았으나, 애플이 이를 정밀한 광학 엔지니어링으로 극복한다면 스마트폰 폼팩터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한 발 앞서 디스플레이 혁신에 성공한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들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