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장 선거 술렁…무소속 임종훈 시의장 '최대 변수'
국힘 탈당한 임종훈 시의장의 시장 출마 가능성
출마 현실화할 경우,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 형성
국힘 백영현 시장 재선 도전에 큰 부담으로 작용
![[포천=뉴시스] 임종훈 경기 포천시의회 의장.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02036620_web.jpg?rnd=20260108162154)
[포천=뉴시스] 임종훈 경기 포천시의회 의장. [email protected]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무소속 시장 출마? 무소속 시의원 출마? 국힘의힘 복당 후 시의원 출마?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에게 열려 있는 선택지다."
6·3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포천시에서는 무소속 임종훈 시의회 의장의 시장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임 의장이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소속 백영현 현 포천시장의 재선 도전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기 때문이다.
9일 포천 지역정가에 따르면 재선 시의원인 임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출마와 3선 시의원 출마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의장은 지난 2022년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 그 누구도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재선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준 인물이다.
당시 거대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무소속 초선 후보가 승리하면서, "계란으로 바위를 깼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임 의장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기반은 한층 더 주목받았다.
이런 가운데 임 의장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하고, 국민의힘 소속의 백 시장은 공천이 확정될 경우 재선 도전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상 안보 이슈에 민감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윤국 시장이 당선되며 정치 지형에 변화가 일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포천·가평 국회의원으로 당시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지만, 포천지역 득표율만 놓고 보면 김 후보가 47.47%, 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51.47%를 기록하며 민주당이 우세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7.76%를 획득해, 44.78%에 그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이겼다.
특히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박 전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시장 출마를 공식화 한 데다가, 국민의힘을 압도하는 지지세에 힘입어 민주당 내 출마 의지를 보이는 인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임 의장이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갈 보수표를 일정 부분 가져가고, 자연스럽게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백 시장의 측근들이 임 의장 접촉을 시도하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 의장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백 시장 측근들로부터의 연락이 잇따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시의원 출마를 권유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의정활동에 충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 입장에서는 설령 당선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체급과 함께 인지도까지 올리는 효과를 얻게 되면서 현재 40대 후반이라는 젊은 나이를 감안한다면 차기 시장 선거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전략적 계산이 깔릴 수도 있다.
다만 변수는 임 의장의 국민의힘 복당이다.
복당이 이뤄질 경우 당내 경선 구도와 선거 전략을 고려해 시장 출마보다는 3선 시의원 출마를 선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무게감이 실린다.
포천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임 의장의 선택에 따라 이번 포천시장 선거 구도는 민주당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펼쳐질 수도 있다"며 "지역사회 전반에서 임 의장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묻는 뉴시스 취재진에게 "아직은 누가 출마하는 것에 관심이 없고, 복당과 관련해 임 의장과 의견을 나눈 바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