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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역대 최대 실적 쐈는데…갤럭시 S26은 가격 인상 압박, 왜?

등록 2026.01.09 14:20:13수정 2026.01.09 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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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에도 반도체 원가 부담 가중…갤S26 가격 인상 불가피 전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국, 미국, 영국, 인도, 태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총 46개로 확대된다.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5.02.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는 7일부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한국, 미국, 영국, 인도, 태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총 46개로 확대된다.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했지만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MX사업부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다음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 급증한 20조원을 기록했다는 잠정실적을 전날 발표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MX·네트워크 부문 영업이익이 약 2조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네트워크 기기 부문에서 주요 부품 단가가 오르며 수익성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이라며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로 저가형 DRAM 생산이 후순위화되고 있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제조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2분기까지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추가로 40% 상승하면서 완제품 제조 원가가 8~10%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도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지난해보다 최소 5% 이상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10~15%에서 최근 20%를 넘었다"며 "AI 기능 확대에 따라 메모리 용량을 줄이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모바일 D램(LPDDR) 96Gb 제품 가격은 지난해 초 대비 70% 이상 상승했고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가격도 약 100% 급등했다.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가격 압박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2월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역시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출고가를 동결했지만, 이번에는 반도체 부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부담이 누적된 상태다.

애플의 차기 아이폰18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레드미 K90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고, 비보와 오포 역시 신제품 가격을 잇달아 조정했다.

맥쿼리의 다니엘 김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해도 필요한 메모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은 메모리 부족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사들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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