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가능성 알아본 제약사들[의료AI 뜬다②]
제약회사, 의료 AI 기업과 협력나서
대웅제약·유한양행·동아ST 등 도입
진료 효율성·매출↑…'두 마리 토끼'
![[서울=뉴시스] 서울성심병원 간호간병병동에서 의료진들이 AI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6.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3/NISI20260403_0002101521_web.jpg?rnd=20260403093222)
[서울=뉴시스] 서울성심병원 간호간병병동에서 의료진들이 AI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6.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씨어스, 유한양행과 휴이노, 동아에스티와 도우(DOU) 등 국내 제약회사들과 의료 AI 기업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협업에 나섰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는 국내 제약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케팅·영업력이 강한 전통 제약사들이 유망한 디지털 솔루션, 의료기기,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를 맡아 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것이다.
대표 주자로는 대웅제약이 있다.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지난 2019년 손잡고 지난 2022년 최종 투자를 거쳐 의료 현장에 '씽크'를 공급하고 있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AI를 활용한 입원환자용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씽크는 지난 2월 기준 전국 162개 병원 총 1만5000여 병상에 도입돼 있다.
기존의 병원 중심 의료 시스템에서는 입원환자의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모든 환자의 상태를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통해 환자의 심전도, 체온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병원 내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CMS)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분석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협력은 회사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3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57% 뛴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와 함께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큐'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약 100개 병상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메모큐는 입원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별도의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설치 없이 병원 내 기존 와이파이 및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유한양행은 미국법인 유한USA를 통해 휴이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인허가 및 규제 대응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동아에스티와 의료 IT 기업 도우(DOU)도 병원 내 AI 에이전트 솔루션의 국내 보급을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우는 의무기록 보조 AI 에이전트 '새록', AI 기반 사전문진 플랫폼 '미리봄', 개인 맞춤형 처방약 관리 서비스 '약먹자' 등을 핵심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해당 솔루션의 국내 의료기관 대상 홍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담당한다.
이러한 의료 AI는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음성을 의무기록으로 변환해 핵심 임상 정보를 추출하거나 진료 의뢰서를 분석해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동아에스티는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회사와 디지털 헬스 기업의 협력은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산업 측면에서도 이점이 많다"며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기 때문에 의료 AI는 앞으로 더 빠르게 현장에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