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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AI 전망 '실망'…亞 반도체주 줄줄이 급락

등록 2026.06.05 11:36:58수정 2026.06.05 1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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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SK하이닉스 8% 하락…日·대만 기술주도 동반 약세

혹 탄 CEO, 2027년 AI 매출 전망 상향 없이 반복…시장 실망 매물 쏟아져

[도쿄=AP/뉴시스]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에서 시장의 가장 낙관적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그 여파가 아시아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사진은 2024년 12월3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연말 폐장식 현장 화면에 닛케이225지수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05.

[도쿄=AP/뉴시스]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에서 시장의 가장 낙관적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그 여파가 아시아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사진은 2024년 12월3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연말 폐장식 현장 화면에 닛케이225지수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6.0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매출 전망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그 여파가 아시아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4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일본 증시에서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가 각각 6%, 5% 이상 하락했다. 전자부품업체 무라타제작소는 4.8%,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낙은 4.1% 내렸다.

대만에서도 애플 공급망 기업들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 협력업체 훙하이정밀공업은 1.7%, 위탁생산업체 페가트론은 2.6% 하락했다. 아이폰 카메라 렌즈 공급업체 라간정밀도 4% 넘게 떨어졌다. 반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TSMC는 0.4% 상승하며 시장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7% 가까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8% 넘게 떨어졌다. 삼성SDI는 7% 이상, LG디스플레이는 7.4%, LG이노텍은 6.1% 내렸다. 서울반도체도 6% 넘게 하락했다.

이번 하락은 밤 사이 미국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AI 사업 성장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충격파로 반도체 ETF인 밴에크 세미컨덕터 ETF는 1% 이상 하락했으며, 암홀딩스는 4% 넘게,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 가까이 떨어졌다.

브로드컴의 혹 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2027년 AI 반도체 매출이 100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같은 전망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시장정보업체 퓨처럼그룹의 다니엘 뉴먼 CEO는 "투자자들은 혹 탄 CEO가 2027년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를 더 높은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길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로드컴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으며, 2분기 반도체 매출은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8억 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매출은 222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

앤드루 잭슨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 주식전략가는 "최근 승자 종목들이 워낙 큰 폭으로 상승했던 만큼 조정이 필요했다"며 "이번 하락은 그런 리셋 과정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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