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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 이번에는 스승 모독 시비

등록 2012.05.14 08:59:00수정 2016.12.28 0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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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 2'가 이번에는 '스승'에게 항의를 받았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 2'가 이번에는 '스승'에게 항의를 받았다.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교수'가 '여제자'의 도움으로 성능력을 회복한다는 줄거리의 이 성인극은 15일 스승의날을 1주 앞두고부터 "교수님, 스승의 날도 다가오니 감사의 마음으로 제가 치유해 드릴게요"라는 여제자 엄다혜의 대사를 추가했다.

 이 말과 함께 전라상태가 된 엄다혜는 교수와 성관계를 맺는다.

 공연을 제작한 예술집단 참은 "객석에 마침 선생님이 한 분 있었다"며 "공연 후 연습실을 찾아와 대사 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스승의날이니 성상납을 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 모든 선생님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다. 교수가 여제자를 여관으로 유인해 성추행하는 것 자체부터 잘못됐다"는 요지였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3D 알몸연극 '교수와 여제자2'로 여성 관객이 몰리고 있다.  25일 공연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공연 중인 '교수와 여제자2'의 여성관객 점유율이 40%를 넘어섰다. 남성 중심에서 여성 중심으로 관객층이 이동 중이다.  '알몸연극=남성전유물'이라는 지레 짐작을 뒤집는 기현상이다.  지난 23일 남편과 함께 VIP룸에서 공연을 본 주부는 24일 티켓 예매사이트 게시판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자주 보는 편인데 나체 공연은 이번이 두번째"라며 "처음으로 본 나체 공연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교수와 여제자2'는 남편과 함께 보러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후기를 남겼다.  자신의 사생활도 털어놓았다. "사실 우리 남편이 외도를 하다 지난해 10월 내게 들키고 말았다"며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흐르니 조금씩 잊고 있다. 그러나 순간순간 생각이 나서 아직 힘들다"는 것이다.  '교수와 여제자2'를 본 뒤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한다. "교수가 성관계에 대한 최후의 만족을 여제자가 아닌 부인에게 느낀 부분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해가기 때문이다."  이 주부는 "모쪼록 이 공연을 지금 연애 중인 젊은이뿐만 아니라 사랑이 낡았다고 느끼는 중년도 봤으면 좋겠다"며 "사랑은 밖이 아닌 집에서 이뤄져야 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예술집단 참은 "여성관객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교수와 여제자2'에는 여제자 엄다혜와 주리아를 비롯해 리나, 남상백, 최세웅, 최진우, 홍하영 등이 출연한다. 02-2275-7103  realpaper7@newsis.com

 강철웅 연출은 "스승의날을 앞둔 단순 퍼포먼스였다. 스승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려 했을 뿐"이라며 해당 교사가 지적한 대사를 13일 삭제했다.

 그러면서도 "교수가 여제자를 유혹한다는 상황은 극의 기본이므로 수정할 수 없다"고 이해를 청했다.

 '교수와 여제자 2'는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공연 중이다. 1577-31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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