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동음란물 제작·유포한 '흑퀸시' 구속기소

등록 2014.02.12 10:04:32수정 2016.12.28 12:16: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전=뉴시스】박병립 기자 = 대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해 국내 한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영어교육기관 미국인 흑인강사가 한국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촬영해 해외 성인물 사이트에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Quincy Black'(흑퀸시)로 알려진 이 강사는 8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 흑인 강사가 한 이성찾기 사이트에서 원하는 이성으로 기제한 나이에 18~19세 미성년자도 포함됐고 이런 그가 초등학생들을 대상 수업을 진행했단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사진=제보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한국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인터넷상에 유포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흑퀸시(Quincy Black)'로 불린 외국인 영어강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미국인 영어강사 C(2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C씨는 지난 2010년 8월 말 국내 한 이성찾기 사이트에서 만난 여고생 A양과의 성관계 장면을 자신의 카메라로 촬영하고 동영상으로 제작·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의 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국제화센터에서 원어민강사로 일했던 C씨는 자신의 숙소로 A양을 불러들여 함께 술을 마신 뒤 미리 준비한 카메라 4대로 여러 각도에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인턴넷 사이트에 자신의 출신지역과 대학 및 전공, 나이 등을 올려 많은 여성들의 환심을 유도했으며, 일부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해외 포르노사이트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C씨가 올린 해당 사이트의 영상물은 삭제됐으나 동영상과 캡쳐화면 등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의 신원이 노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C씨는 자신의 범행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2010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했고, 법무부는 인터폴 수배를 통해 아르메니아에서 검거한 C씨를 지난달 22일 '범죄인인도 유럽협약'에 따라 신병을 넘겨받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