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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애틀 명물 '껌 벽(Gum Wall)', 20여년만에 '굿바이'

등록 2015.11.10 14:31:37수정 2016.12.28 15: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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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있는 명물 '껌 벽' 앞에서 9일(현지시간) 관광객과 아이들이 구경하고 있다. 갖가지 색깔의 씹다만 껌들이 붙어 있는 이 벽은 곧 철거될 예정이다. 2015.11.10

【 시애틀=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있는 명물 '껌 벽' 앞에서 9일(현지시간) 관광객과 아이들이 구경하고 있다. 갖가지 색깔의 씹다만 껌들이 붙어 있는 이 벽은 곧 철거될 예정이다. 2015.11.1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시애틀의 명물 중 하나인 일명 '껌 벽(Gum Wall)'이 20여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시애틀 지역방송 킹5 등은 9일(현지시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껌 벽'이 사라지게 된 것을 아쉬워하면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마지막을 기념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10일부터 벽에 붙어있는 껌들을 모두 떼어내는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할 예정이다.오래 전에 붙여 더러워진 껌들을 떼어내고 벽을 깨끗하게 정돈할 필요가 있으며, 청소 후 또다시 껌을 붙이는 행위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재하지 않겠다는 것이 시 당국의 입장이다.

 '껌 벽'은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한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다. 길 한 쪽의 벽 전체에 갖가지 색깔의 씹다만 풍선 껌들로 붙어있는 모습이 마치 설치 예술작품처럼 보일 정도이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마케팅매니저 에밀리 크로포드는 이 벽에 붙어 있는 풍선껌의 갯수가 최소 100만 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명물 '껌 벽'에 9일(현지시간) 누군가 "굿바이 껌 벽(Wall), 네가 그리울거야"라고 써놓은 메모가 붙어있다. 갖가지 색깔의 씹다만 껌들을 붙여놓은 이 벽은 곧 철거될 예정이다. 2015.11.1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명물 '껌 벽'에 9일(현지시간) 누군가 "굿바이 껌 벽(Wall), 네가 그리울거야"라고 써놓은 메모가 붙어있다. 갖가지 색깔의 씹다만 껌들을 붙여놓은 이 벽은 곧 철거될 예정이다. 2015.11.10

 평범했던 골목 길의 벽에 풍선껌이 붙기 시작한 것은 20여년전부터이다. 인근 극장에서 공연되는 인기 코미디쇼를 보기 위해 줄을 서던 관객들이 장난으로 껌을 붙이기 시작한게 발단이 됐다. 껌이 늘어나면서 메모와 프로포즈 메시지를 붙이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

 관광객 엘레나 가르샤는 "너무나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껌 벽'을 예찬하면서, 시 당국의 철거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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