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향토작가 최정란 시인 '역동시조문학상' 수상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의 향토작가 최정란 시조시인이 '역동선생의 화현을 기다리며'란 작품으로 '7회 역동시조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역동시조문학상'은 고려조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로 숭상 받고, 최초의 시조시인으로 추앙받는 역동(易東) 우탁(禹倬)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에서 전국에 공모하는 상이다.  

 한국시조문학진흥회는 심사평에서 최정란 시인의 작품 '역동선생의 화현을 기다리며'에 대해 "역사적 인물인 역동 선생에 대한 시적 인식과 존재적 자각을 통해 끝없는 동경심과 향수를 펼치고 있다"고 평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미적 언어로 완성한 서정의 정원으로 역동 선생의 발자취를 구현해내고 있다"고도 했다.  

 최정란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더 알찬 시조 밭을  갈고 닦기 위해 수행자의 자세로 항상 스스로를 뒤돌아보며 거듭나는 삶의 길을 가는데 긴장감을 잃지 말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충북 영동 출신인 최정란 시조시인은 1986년 대전시 주최 1회 전국한밭시조백일장에서 장원해 등단했으며, 2010년 '시조문학' 50주년 기념 작품상 등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영동 출신 작고 문인인 권구현·이영순·구석봉 시비 건립과 영동문인협회·영동예총 창립에도 이바지한 향토시인이다.

 현재 유치원교사로 재직 중이며, 영동대산업정보대학원 상담심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만학도이기도 하다.

 7회 역동시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상록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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