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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공시(公試)열풍…왜?

등록 2016.08.16 12:00:00수정 2016.12.28 17: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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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5일 오전, 7/9급 공무원 전문학원 KG패스원은 2016년도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시행되는 서울 시내 213개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을 독려하고 합격을 응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KG패스원 합격 응원 행사에서는 학원 직원과 교수진이 시험장에 들어서는 응시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소정의 합격 선물을 제공한다. 2016.06.25. (사진=KG패스원 제공)  park7691@newsis.com

정년보장에 수입도 일반 직장 웃돌아  취업난·사회현상 맞물려 IMF이후 꾸준히 인기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올해에도 7·9급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공무원 인기가 식을줄 모르고 있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10월1일 실시되는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신규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275명을 선발하는데 3만354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2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125.1대 1 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치러진 9급 공무원시험에는 16개 시도에서 총 1만1366명 모집에 21만2711명이 지원해 평균 18.7대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 32.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30.6대 1, 인천 28.1대 1, 대구 27.4대 1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열풍을 반영하듯 우리나라 청년 취업 준비생 가운데 40% 가까이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준비생 65만2000명의 39.3%가 일반직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과 비교하면 4.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청년들이 공무원에 승부를 거는 이유는 정년보장과 수입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5604만원으로 전체 직장인 평균인 3281만원보다 2300만원가량 많다.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데다 은퇴후 국민연금보다 훨씬 많은 공무원연금도 받는다. 반면 대기업 들어가기는 바늘구멍이고 중소기업은 보수가 적을 뿐 아니라 언제 문을 닫을지도 알 수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취업난과 사회현상과 맞물려 1997년 IMF 이후 치솟은 공무원 인기가 들쭉날쭉한 경기 상황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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