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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리아, 주방용품 시장 '출사표'…국내 中企 '촉각'

등록 2016.09.22 13:23:53수정 2016.12.28 17: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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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이케아 코리아가 그릇, 컵 등 주방용품 시장에 뛰어든다.

 22일 이케아는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이란 주제로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식기 및 주방용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이케아는 그릇, 컵 등 주방용품을 판매하려고 했지만 관련법에 막혀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우리나라는 수입품에 대해 원산지 표기를 해야 하는 규정이 존재하고 식기류의 경우 수입업소와 소재, 수출국의 회사명 등이 기재돼야 한다.

 하지만 이케아는 그동안 수출국 회사명 대신 'Design and Quality, IKEA of Sweden'를 사용하는 것을 고집해왔다. 이로인해 이케아는 지난 2014년 국내에 진출했지만 식기류는 판매하지 못해왔다.

 이 같은 이케아의 고민은 정부가 관련법을 개정하면서 해결됐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일부 개정하기 위한 행정 예고를 실시했고 기준이 개정된 이후 이케아는 이달부터 식기류 판매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이케아 식기 종류는 약 700여가지에 달한다. 가격도 다양하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의 홍보 모델이 2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이케아가 앞으로 한 해 동안 전개해 나갈 새로운 캠페인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을 소개하고 있다.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 캠페인은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경험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기획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캠페인을 통해 주방 및 다이닝 공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09.22.  jc4321@newsis.com

 다른 국가에서 판매되는 식기류가 이케아 매장에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던 것을 고려할 때 이케아의 주방용품 판매 신호탄은 국내 기업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가 다수다.

 이에 따라 국내 주방용품 기업 락앤락, 삼광글라스 등이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견해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유통업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방용품 브랜드 역시 타격을 입을 공산도 존재한다. 이마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더 라이프', 한샘 등이 그 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케아의 모든 제품군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이 홈퍼니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3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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