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아파트 상가 화재 초기 진압한 소방관

29일 부산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모라119안전센터 소속인 서성환 소방교는 지난 28일 오후 8시57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상가를 찾았다.
휴무인 서 소방교는 평소 맛집으로 알려진 치킨집에서 통닭을 사기 위해 이 상가를 찾아고, 치킨집이 가까워졌을 때 건물 외벽의 차단기 주변에서 불인 난 것을 발견했다.
불이 난 장소 주변에는 매캐한 연기가 가득했다.
이에 서 소방교는 통닭집과 인근 족발집, 돼지고기집 등에 있는 손님 30여명을 대피시키고, 곧바로 인근 가게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을 껐다.
이어 진화 후 차단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감전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즉시 한전에 연락해 전원 차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모라119안전센터의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화재는 진압된 상태였다.
2010년 5월 임용된 서 소방교는 북부소방서 모라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관으로, 6년째 크고 작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 활동을 하고 있다.
서 소방교는 "불이 나면 끄는 것이 소방관의 당연한 임무이고, 쉬는 날이라도 이 같은 사실은 변함이 없다"면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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