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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오픈 한달만에 '잇 플레이스' 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등록 2017.09.20 0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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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오픈 한달만에 '잇 플레이스' 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 미국 건축가 톰 메인과 손 잡고 작품처럼 꾸며
LG 올해 빌트인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3년 후 미국 시장서 톱5 목표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럭셔리 가구점이 즐비한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주부들이 한 번쯤은 방문해야 하는 새로운 잇 플레이스(It Place)로 부상했다. 

 20일 방문한 LG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장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건물 외관부터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쇼룸에 들어서자마자 LG전자의 최고급 라인인 시그니처 제품이 호화로운 인테리어에 녹아들어 있었다. 총 1918㎡ 규모로 지어진 쇼룸은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됐다.

 LG는 쇼룸 내부를 '생활이 예술이 되는 공간'을 주제로 연출하기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 건축가 톰 메인과 손을 잡고 작품처럼 꾸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르포]오픈 한달만에 '잇 플레이스' 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이미 한 쌍의 중년 부부가 시그니처 제품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자 안내 데스크에 있던 한 매니저가 붙어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예약을 통해 쇼룸 투어가 진행되는데 논현동 가구거리를 구경하다가 혹은 입소문을 듣고 그냥 방문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는 것이 김한솔 매니저의 설명이다. 오픈 뒤부터 꾸준히 하루에 80~90팀은 쇼룸을 찾고 있다.

 450억 달러 규모 규모인 글로벌 빌트인 가전시장의 15%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시장은 일반 빌트인 시장보다 성장률이 약 3배 높다. LG는 올해를 빌트인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3년 후에는 미국 시장에서 톱5 내에 이름을 올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건물 지하 1층은 시그니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인인 디오스 브랜드가 자리 잡았다. 1층이 브랜드 갤러리, 2층은 VIP라운지, 3층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키친관, 4층은 쿠킹스튜디오, 5층은 LG 하우시스 프리미엄관으로 구성됐다.

 디오스관은 한샘의 가구와 디오스 빌트인이 어우러진 공간이었다. 가전과 가구를 합쳐 1000만원대로 부담을 덜었지만 일반 주방에 가전만 따로 채워 넣는 것에 비해서는 가격이 높다.
[르포]오픈 한달만에 '잇 플레이스' 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빌트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빌트인은 공간을 절약하는 동시에 주방 전체가 가전과 조화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쇼룸에는 전문 디자이너도 상주하고 있어 디자인은 물론 설계·시공까지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한 여성 고객은 모니터 화면에서 아파트 평면도를 보며 디자이너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김 매니저는 "예산을 미리 결정하고 이에 맞춰 상담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VIP고객이 대상인 3층은 한샘의 프리미엄 브랜드 '키친바흐', 독일의 '포겐폴(Poggenpohl)', 이탈리아의 '다다(Dada)' 등과의 협업을 통해 호화로운 주방을 꾸며졌다.

 3층 한 곳에 자리잡은 '다다' 주방은 1900만원짜리 조명을 비롯해 가구에만 2억원이 들었다. 여기에 배치된 얼음정수기 냉장고,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와인셀러 등 시그니처와 디오스 가전의 가격은 4600만원에 달했다. 총 2억4600만원이 필요한 초호화 주방인 셈이다.
[르포]오픈 한달만에 '잇 플레이스' 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김 매니저는 "투어의 경우 사전예약제도로 운영되고 있고, 외부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고 가전만 따로 보러오는 고객도 많다"며 "최근에는 가전에서도 빌트인이 많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쇼룸에서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명 셰프에게 요리를 배우면서 시그니처(6명) 및 디오스(8명) 빌트인으로 구성된 주방에서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주 2회 운영하고 있는데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이재훈 쉐프가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미 VIP 고객은 11월까지 예약이 찬 상태다. 홈페이지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것도 엄청난 경쟁률로 마감이 되고 있다.

 LG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 가전업체가 국내 빌트인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패러다임을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에서 빌트인 쇼룸운영파트에 있는 마혜승 선임은 "1000만원대부터 1억원 이상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 소형 아파트는 물론 주택이나 빌라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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