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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8월 대북 옥수수 수출 100배 증가

등록 2017.09.28 11: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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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8월 대북 옥수수 수출 100배 증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7~8월 중국의 대북 식량 수출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세관 자료를 인용, 지난 7월과 8월 중국의 대북 옥수수 수출이 3만496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배 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밀 수출(8383t)은 11배 증가했고, 쌀 수출(1만7875t)도 80% 가까이 늘었다.

올해 들어 대북 경제 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국제사회의 움직임과는 달리 북중간 식량 교역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대응해 지난달 5일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를 채택한데 이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지난 11일 결의안 2375호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한산 석탄·철·철광석 등 광물과 섬유제품, 수산물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도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된다.

하지만 대북 식량 수출은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활발한 식량 교역은 북중 관계가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한다.

 그랜트 뉴셤 일본전략연구포럼 선임연구원은 "이것은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도) 중국이 크게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이 북한과의 교역을 진짜로 엄격하게 단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곡물 수입량이 급증한 것은 일반적으로 5~9월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데다 지난달 심각한 홍수 피해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남아도는 자국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옥수수 공급을 크게 늘렸다는 분석도 있다.

WSJ는 "시장 참가자들은 수출되는 옥수수의 상당량은 소비용으로 부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이 중 일부는 4년이 넘어 에탄올을 생산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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