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서울 방배초등학교서 학생 인질극…경찰, 인질범 검거
등록 2018.04.02 14:21:21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한 남성이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남성이 검거된 뒤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귀가 하고 있다. 2018.04.02. [email protected]
간질 증세 보여…방배초, 학생들 전원 귀가 조치
【서울=뉴시스】박영주 남빛나라 기자 =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가 1시간여 만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7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1층에서 남성 A(25)씨가 침입해 이 학교 4학년 여학생의 목에 흉기를 댄 채 인질로 잡았다.
A씨는 졸업 증명서를 떼겠다며 학교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인질극을 벌이면서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보안관의 신고로 경찰특공대장 등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씨와 대화를 이어갔다. 대화 중 경찰에게 물을 받아 마시던 A씨가 간질 증상을 보이자 경찰은 오후 12시43분 이 남성을 검거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피해 학생은 지인 관계가 아니었으며 A씨와 피해 학생 모두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도 병원으로 옮겨져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방배초는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한 남성이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남성이 검거된 뒤 귀가하는 학생들 사이로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18.04.0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