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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나집 전총리의 '쇼핑여왕' 처, 로스마 체포돼

등록 2018.10.03 2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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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AP/뉴시스】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가 5일 반부패 조사를 받기 위해 푸트라자야의 반부패 조사 기관에 도착하고 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1MDB의 부패와 관련해 소환을 당했다. 2018.6.5

【푸트라자야(말레이시아)=AP/뉴시스】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부인 로스마 만소르가 5일 반부패 조사를 받기 위해 푸트라자야의 반부패 조사 기관에 도착하고 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1MDB의 부패와 관련해 소환을 당했다. 2018.6.5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3일 말레이시아에서 나집 라작 전 총리의 부인이 부패척결 당국에 체포돼 곧 국부 기금 1MDB의 횡령 유용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될 예상이다.

남편의 5월 총선 패배 후 세워진 부패척결위원회에 기금 편취 및 돈세탁 혐의로 세 번째 취조를 받던 로스마 만소르가 체포됐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6월5일과 9월26일 소환됐던 로스마는 이날 기자들에게 미소를 짓고 도착했으며 13시간 조사 받았다. 이미 체포된 나집은 30여 항목으로 기소돼 내년 2월 재판이 시작되나 아직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로스마(66)는 호화로운 생활과 엄청난 쇼핑으로 유명한데 총선 패배 얼마 후 경찰은 이들 가족과 관계가 있는 한 아파트를 급습해 수백 개의 고급 핸드백과 보석 및 현금 등 2억6600만 달러(2900억원) 재산을 압수했다. 핸드백이 567개, 시계가 423개, 보석류가 1만2000개가 넘었다. 보석류에는 목걸이 1400개, 반지 2200개 및 2800쌍의 귀걸이가 포함됐다. 나집은 가족들이 받은 선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나집은 2009년 집권 직후 말레이시아 개발 기금이란 이름의 1MDB를 설립했는데 불법 거래 관련 혐의로 미국과 스위스 당국이 수사에 나서면서 수십 억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미 당국은 나집 정권의 고위 관리들이 2014년까지 모두 45억 달러를 훔치고 돈세탁했다고 발표했다.

이 돈 중 일부가 나집의 계좌로 옮겨졌으며 또 2730만 달러가 로스마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입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5월9일 총선에서 1957년 독립 이후 계속 집권해 오던 여당 연합이 참패했으며 새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이 기금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

이후 경찰 당국은 기금과 관련된 3개 회사로부터 9억7200만 달러가 나집의 계좌로 이체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최상류층 출신의 나집(65)은 마하티르(92) 정권이 자신과 가족에게 정치적 복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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