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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참사' 피해 가족 40명 헝가리로…새벽 첫 출발

등록 2019.05.30 2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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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사고 수습과 사후처리에 모든 역량 집중할 것"

"고객 겪는 엄청난 아픔 일부라도 나누려는 가족 심정"

현지 방문 원하는 여행객 가족 총 40명…미국 체류 1명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해 구조대가 다뉴강 둑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 단체 관광객 33명이 해당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교부, 여행사, 현지 언론 등의 유람선 탑승객 숫자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는 빗속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05.30.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해 구조대가 다뉴강 둑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 단체 관광객 33명이 해당 유람선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7명이 구조됐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교부, 여행사, 현지 언론 등의 유람선 탑승객 숫자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는 빗속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05.30.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해당 상품을 판매한 여행사 측에서 사고 원인과 무관하게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30일 오후 9시20분 브리핑을 열고 "사고조사 결과에 따른 원인과는 관계없이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과 사후처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회사는 고객들이 겪고있는 엄청난 아픔의 일부라도 함께 나누는 가족의 심정이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이어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드린 회사의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과 사고 고객 및 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항공편과 교통, 숙식과 통역 지원 등 사고 가족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으며, 한동안은 해당 여행 코스나 크루즈 일정 등은 내려놓은 상태라고 여행사는 전했다.

여행사 측에 따르면 현지 방문을 원하는 피해 여행객 가족들은 총 4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무는 "출국을 원하시는 모든 분들을 현지로 운송할 것"이라며 "31일 오전 1시15분 10명, 내일 오후 3개 노선 항공편으로 29명, 미국에서 현지로 출발하는 1명 등 총 40명의 가족분들을 각 비행기마다 직원 2명씩 배정해 안전하게 사고 현장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는 사고 직후 현지 직원 5명을 투입했으며, 이날 오후 1시께 임직원 14명을 현지로 급파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3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30분께 현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과 동행하는 직원 8명과 프랑스 출장 중인 대표이사를 포함 총 28명의 인력을 투입했다고 여행사는 밝혔다. 

여행사 측에 따르면 사고 유람선에는 여행객 30명과 가이드 1명, 현지 가이드 등 2명을 포함 총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 승무원 등 2명에 대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뉴시스】김병문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구조 작업을 위해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05.30.  dadazo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김병문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구조 작업을 위해 소방청 국제구조대원들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05.30. [email protected]

앞서 여행사 측은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 현재까지 구조자 7명과 사망자 7명은 한국인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실종자는 2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는 오는 31일 오전 1시15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통해 여행객 가족 10명을 처음으로 현지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께 한국에 거주 중인 사고자 가족 19명과 미국에 체류 중인 가족 1명 등 총 40명을 현장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피해 여행객들은 지난 25일 출발한 '발칸 2개국·동유럽 4개국' 프로그램 고객으로 확인됐다. 모두 9개 그룹으로 파악되며, 최고령자는 1947년생(72세)이고 60대가 13명, 40~50대가 대부분이다. 6살 여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사는 침몰 경위와 관련, 구조자 중 한 명인 안모(60)씨의 주장을 토대로 한국인 여행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이니(Mermade)가 1시간가량의 유람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갓 출발한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리버크루즈'(Viking River Cruise)가 추돌해 침몰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침몰한 유람선은 헝가리 국적의 선사 'Panorama Deck'가 운행하는 선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헝가리 차관급 인사가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지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하고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강 장관도 현장으로 급파된다. 강 장관은 현장 지휘를 위해 이날 밤 헝가리로 출국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와 소방청 등이 참여하는 정부 신속 대응팀(외교부 6명·해군 7명·해경 6명·소방 12명) 1진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급파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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