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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덕에 편의점 특수…"기저귀·양주가 팔리네"

등록 2020.05.18 14: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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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덕에 편의점 특수…"기저귀·양주가 팔리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편의점이 긴급재난지원금 특수를 맞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지원금 사용이 제한되자 각종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기존에 편의점에서 잘 판매되지 않았던 기저귀 등 매출이 급증하고, 고가 상품인 와인·양주 등도 판매량이 늘었다.

18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3~17일 기저귀 판매량은 전주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어린이 음료는 71.5%, 아기 물티슈는 18.3%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도 기저귀 판매량은 17.2% 올랐다. 기저귀는 평소 편의점에서 잘 팔리지 않는 상품 중 하나다. 마트에서 대량 구매하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에서 주문하는 게 일반적이다. 급한 경우가 아니면 편의점에서 살 이유가 없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뒤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각종 아이 관련 제품을 쇼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술도 잘 팔렸다. 소비자들은 평소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소주나 맥주가 아닌 와인이나 양주를 손에 들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주류 판매량은 7.5% 늘었다. 와인과 양주는 각 17.2%, 12.8% 증가했다. 이마트24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양주 판매량이 29.4%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고가 제품이 잘 팔렸다. 세븐일레븐 분석 결과,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11.3% 증가했다. 고급형 아이스크림 매출은 21.6%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원금을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가맹점 매출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주 세븐일레븐 식료품은 봉지면 17.3%, 건강식품 15.9%, 간편과일 34.9%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에서도 봉지면과 가공캔류 매출이 각 16.8%, 10.3%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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