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직원에 귀 기울이다…수평적 조직문화 강화

8일 업계에 따르면 20~30대 직원들이 자유롭고 수평적인 기업 문화를 선호하는 만큼, 기업들 사이에서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시스템 문제부터 아이디어 제안까지 본인 의사 표현에 거침없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이네켄코리아 임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젊은 구성원으로 이뤄져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자랑한다. '주니어보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주니어보드 위원은 근무 경력 5년 이하 직원 5명으로 구성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임원진에게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사내 소통을 유도한다. 경영진과 의견 교류를 확대, 주니어 직원이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정기회의,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 임원과 1대1 미팅, '서로 알아가기'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다음 달에는 커리어 멘토링 토크쇼를 열 계획이다. 세일즈, 마케팅 등 경력을 가진 선배 인터뷰를 진행한다. 회사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하고 회사에 주니어 직원 목소리를 전달한다.
하이네켄코리아 인사부 김종훈 상무는 "포용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조직 내 세대 간 소통과 화합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MZ세대 구성원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가 제시하는 신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기업문화에 잘 녹일 것"이라며 "앞으로 주니어 직원이 미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지난달 1일 주니어보드 제도를 신설했다. 회사 내 세대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조직문화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인천 티몬 대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미팅에서 "고객 중심적이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매일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조직간 소통과 협업이 잘 이뤄지는 문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소통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2000년 대기업 최초로 직급에 관계없이 '님'으로 부르는 문화를 도입했다. 복장 자율화, 워라밸 등을 보장하는 등 수평적인 조직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MZ세대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3월 사내 소통 프로그램 '엔톡'(ENTalk)을 마련했다. 회사 구성원과 조직 리더가 대화할 수 있는 장이다. 토크쇼 형태 사내방송 프로그램이다. 엔톡 첫 방송에는 강호성 대표가 출연했다. 업무 외 개인적인 경험, 관심사 등 구성원이 제출한 질문에 답했다.
CJ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헬스앤뷰티 트렌드를 공유하는 간담회다. 사원부터 대표까지 전 부서 직원이 참석해 급변하는 트렌드 정보를 나누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지난해부터 화상회의 시스템과 사내 소통 애플리케이션 '올리브라운지'를 통해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롯데그룹도 2019년부터 주니어보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 사이 열린 소통을 이끌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주니어보드 멤버는 대리급에 해당하는 20~30대 젊은 직원이 주축을 이룬다. 솔직한 현장 정보와 여론을 대표이사에게 가감없이 전달하는 게 주요 임무다. 각 사에 필요한 주제를 선정해 연구하고 제안한다.
5월 초 전사에 기업 문화 테스크포스팀(TFT) '체인지 에이전트'를 신설했다. 기업 문화를 혁신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변화를 계획·주도한다. 여러 직급 5명 내외로 구성한다. 회사별로 최우선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선정해 실행 로드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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