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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분기별 검거율 80.9%→73.2% 하락…강력범죄 증가

등록 2022.01.08 08:00:00수정 2022.01.08 08: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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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분기별 범죄통계…4분기 37만7324건 발생

4분기 발생 대비 검거, 최근 연간 비율 밑돌아

살인, 강간·추행 발생 증가…검거는 같거나 감소

경찰 분기별 검거율 80.9%→73.2% 하락…강력범죄 증가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지난해 4분기 발생한 범죄의 경찰 검거율(범죄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이 3분기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살인과 강제추행 등 강력범죄 발생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의 분기별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범죄 발생건수 대비 경찰 검거건수는 73.2%를 기록했다.

전체 범죄 발생건수는 37만7324건이었는데 이 기간 경찰이 검거한 사건은 27만6225건에 그쳤다.

발생건수는 해당 기간 발생한 사건을 이르고, 검거건수는 해당기간 피의자를 붙잡은 사건을 말해 모집단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 보면 최소 10만여건은 아직 피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셈이다.

경찰은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별 범죄통계를 공개하고 있는데, 범죄발생 건수는 3분기(37만89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검거율은 3분기 80.9%에서 7.7%포인트가량 하락했다.

4분기 검거율은 최근 연간 검거율과 비교해도 다소 낮은 수치다. 최근 3년 검거율 수치를 보면 ▲2020년 81.2% ▲2019년 83.3% ▲2018년 84%였다.

연간 검거율 수치를 분기별 수치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4분기 검거율이 평균치를 훨씬 밑돈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찰은 지난해 4분기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신변보호자 피살 사건 등 부실 대응으로 큰 비판을 받았는데, 전체 검거율 역시 평균 이하를 기록한 모양새다.

범죄별로 보면 4분기의 경우 3분기와 비교해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와 절도 범죄가 증가했다.

살인 범죄 발생은 174건으로 전분기(168건)보다 늘었다. 검거건수는 160건으로 동일했다.

강간, 강제추행도 5958건으로 3분기 5774건보다 200건 넘게 증가했다. 반면 검거건수는 4분기 5260건, 3분기 5605건으로 줄었다.

4분기 절도범죄 발생이 4만7164건으로 3분기(4만3804건)보다 대폭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검거실적은 3분기 3만536건에서 4분기 2만5453건으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사기범죄 발생은 7만6396건에서 8만2703건으로, 횡령범죄 발생은 1만3293건에서 1만4856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청은 기존에 1년에 한 번씩만 연간 범죄 발생·검거 통계를 공개해왔는데, 최신 범죄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지난해 3분기부터 분기별 범죄 발생·검거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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