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환율·금리 급등에 장외파생상품 판매 중단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우리은행이 장외파생상품을 당분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대고객 장외파생상품 취급제한'을 5일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별도 통지 시까지 지속된다.
취급제한 대상 상품은 장·단기 선물환, 통화스와프, 금리스와프, 통화옵션, 기관대상 파생상품 등이다. 다만 시행일 이전에 고객상담이 완료된 금리스와프 건은 제한 조치에서 제외한다.
우리은행이 장외파생상품 취급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환율과 금리가 치솟으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와 환율 등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있고 고객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외파생상품은 변동에 따른 손실을 '헤지'하기 위한 목적이나 최근 환율과 금리 급등으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4.9원)보다 6.4원 오른 1431.3원에 마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매매 기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91.59원으로 전월(1318.44원) 대비 5.5%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9.0% 올랐다.
기준금리는 10년 만에 3%대 시대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3.0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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