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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신인상 박소희 "감독님한테 혼나면서 성장"

등록 2023.03.06 14: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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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 차에 신인상 수상…"큰 선수 돼서 MVP 수상 목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몰텐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하나원큐 박소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3.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몰텐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하나원큐 박소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신인상을 거머쥔 부천 하나원큐의 박소희(20)가 스승인 김도완 감독의 채찍질이 성장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단비는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총 110표 중 106표를 받았다.

분당경영고 출신으로 2022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박소희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4.42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소희는 "시즌 초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김도완)감독님이 시즌 막바지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고 알려주셨고, 욕심 있냐고 하셨다. 그래서 '신인상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대도 안 했다. 노력한 대가로 좋은 상을 받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1~2022시즌은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이 데뷔 시즌 같았다. 시즌 초반에 많이 부딪히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실패도 했고, 감독님께 혼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몰텐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하나원큐 박소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몰텐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하나원큐 박소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0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시즌 중반에 언니들의 부상으로 기회를 받았다. 내가 뭔가를 해서 지든, 하지 않고 지든 같다고 느꼈다. 후회 없이 하자고 생각했다. 시즌 중반에 좋은 기록이 나온 이유"라며 "막판에 언니들이 돌아오면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도 언니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웠다"고 강조했다.

수상 소감 중 눈물을 터트렸던 박소희는 김 감독에게 자주 혼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김도완)감독님에게 들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경기 중에 들은 말"이라며 "평소에 소극적이고 겁이 많다. 그런 모습이 플레이에서도 나왔다. 감독님이 작전시간을 부른 뒤 '너 지금 공격 안 하면 앞으로 농구 안 시킨다'고 하셨던 게 기억난다. 감독님이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셨다. 다른 선수보다 혹독하게 지적했다. 언니들이 뒤에서 많이 위로해줬다. 감독님의 뜻을 전달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상대에 오른 언니들처럼 대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베스트5에 오르고, 연차가 쌓이면 좋은 모습으로 성장해서 MVP도 노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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