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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재명, 많이 내려놨다 할 정도의 탕평인사 해야"

등록 2023.03.13 09:57:27수정 2023.03.13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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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왜 자꾸 안타까운 일 생기나 돌아봐야"

당 인적 쇄신 요구에 "탕평인사, 화합 도움"

"팬덤 정치 수혜자가 개딸들 제어 노력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해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전해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탕평인사도 (당 통합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당 대표가 많은 것을 내려놨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의 탕평인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법리스크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이재명 대표의 당 내홍 해법과 관련해 인적 쇄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등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많은 분이 참여하는 탕평인사를 하면 당내 화합과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이 극단 선택을 한 것을 두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는 사실"이라면서도 "이 대표도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왜 자꾸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는지, 이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영찬 의원이 '이 대표가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는 "책임이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동의한다 말씀은 어렵다"면서도 "국민들이 이번 일들에 대해 굉장한 안타까움과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당 대표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화를 통해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고,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탕평인사도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누가 봐도 편중된 인사가 아니어야 하고, 앞으로 총선 등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어서 당 대표와 너무 가깝지 않게 많은 분이 참여하는 인사를 하면 당내 화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천 TF에 비명계 다수가 포함된 것에는 "당 대표가 그동안 계속 이야기했던 시스템 공천 이런 것들이 구현되고 있구나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 상당 부분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이탈표를 색출하고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다른 의견도 더 겸허하게 설득하는 노력을 할 때 진정한 통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덤 정치의 수혜자가 그것을 제어하고 자제시키기 위해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모습을 방관하거나 별로 효과가 없는 말로 자제시켜서는 안 되고 훨씬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방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가 개딸 관련 자제 메시지를 낸 것에는 "훨씬 더 강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언사를 쓰는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조치하겠다, 검토하겠다고 얘기해야 한다"며 "하나라도 실질적인 효과가 주어지는 것을 하는 게 지도부와 (팬덤 정치) 수혜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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