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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현 '작심 마케팅' 통하나" 스타벅스, e프리퀀시 첫날 앱 폭주

등록 2023.05.25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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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홍역 딛고 올해 '캠핑계 샤넬' 헬리녹스 증정품으로

스타벅스 앱 25일 오전 동시 접속자 늘면서 접속 지연

[서울=뉴시스]25일 오전 8시40분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동시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사진=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캡쳐)2023.05.25.

[서울=뉴시스]25일 오전 8시40분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 동시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사진=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 캡쳐)2023.05.2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25일 오전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앱에는 이날 오전 9시 이전 동시접속자가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지연됐다. 예상 대기시간은 3~4분, 대기 인원은 2900여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이 커피 주문 등에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46·여)는 "오늘 아침에 스타벅스 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동시 접속자가 많아 접속이 안된다는 메시지가 떴다"며 "결국 음료를 주문하지 못했다" 불편을 호소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전 한때 접속자가 폭주하며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여름 e-프리퀀시 행사에 참여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 3종과 팬앤플레이트 2종.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 3종과 팬앤플레이트 2종.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오는 7월10일까지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멤버십 회원이 미션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온라인 적립 스터커인 e프리퀀시를 완성하면 증정품을 주는 고객 사은행사다.

증정품 제고가 소진되면 e-프리퀀시를 완성한다고 하더라도 증정품 대신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받는다.

이 행사는 2013년부터 올해로 10년째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에는 무료 음료쿠폰 등을 증정품으로 제공했으나 2018년부터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여름 아이템으로 증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신임 대표.(신세계그룹 제공)

사은품을 받으려는 소비자들의 주문 러시로 매년 여름 굿즈 대란이 일어날 정도다. 2020년 여름에는 서울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남성이 e프리퀀시 증정품인 '레디백'을 구하기 위해 음료 300잔을 시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증정품 가방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크게 논란이 인 바 있다.

스타벅스는 보통 5월 중순에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발암 물질 검출 이슈 여파로 사은품 품질 및 안전을 철저하게 검증하면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졌다. 

스타벅스가 심사숙고 끝에 '캠핑계의 샤넬'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급 브랜드인 헬리녹스 제품을 증정품으로 작심하고 선보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구원 투수'로 SCK컴퍼니 경영을 새로 맡은 손정현 대표는 그동안 '초심 마케팅'을 펼쳐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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