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소주한잔' 빠지고...위스키 띄우는 세븐일레븐

소주한잔 유튜브 영상(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임창정 소주한잔' 대신 위스키를 띄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경쟁 업체 GS25가 가수 박재범과 손잡고 '원소주'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열풍을 불러 오자 이에 맞서 올해 2월 가수 임창정과 함께 그의 히트곡 이름을 딴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준비 기간만 무려 1년, 임창정이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고 홍보했고, 팝업스토어까지 열며 소비자와 적극 소통한 결과 소주한잔은 출시 3일 만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라섰고,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생산 물량 10만 병을 모두 팔아치웠다.
'소주한잔' 인기로 증류식 소주 시장에서 세를 확장하려던 세븐일레븐은 임창정이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소주한잔'의 판매를 중단하며 임창정과 손절했다.
세븐일레븐은 증류식 소주 빈 자리를 위스키로 채운다. 올해 '소주한잔'을 히트 아이템으로 키우며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가 계획이 틀어지자 희귀 위스키를 공수해 주류 상품 강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니다.
25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한정판 위스키를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위스키 런' 2차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위스키 런 행사를 진행한 후 위스키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자 다양한 희귀 위스키를 긴급 공수해 2차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세븐일레븐은 소공점·챌린지스토어점·더스티븐청담점·도선까페점 총 4 점포에서 한정판 위스키 8가지 상품 약 2000병을 판매한다. 구체적으로 일본 위스키 3종(야마자키 12년·히비키 하모니·산토리 치타)과 업계 최초 선보이는 '배치9', 신상 위스키 '글랜피딕 오차드'와 '조니워커 그린' 등이다.

몰트위스키하이볼(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븐일레븐은 이 외에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선보이고 있다. '잭콕(잭다니엘과 콜라를 섞어 만든 칵테일)'으로 잘 알려진 버번 위스키 잭 다니엘스의 신상품 '잭 다니엘스 애플'을 출시한 데 이어 RTD 캔 하이볼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RTD 캔 하이볼 시리즈로 지난 2월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와 '숙성도 하이볼' 2종을 출시했고, 지난달에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짠하기 좋은 하이볼' 2종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몰트위스키하이볼' 2종을 출시했는데 해당 제품은 세계적인 위스키 증류소 '화이트앤맥키(White and Mackey)'에서 나온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 원액을 20%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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