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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서구청장 선거, 희망회로 심해…5%로 져도 수도권 녹록지 않아"

등록 2023.09.25 10: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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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상임고문 왜 하나 모르겠다"

"민주당도 선거 전략이 좀 이상해 보여"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 웅지관에서 ‘대한민국 미래·청년 그리고 정치’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2023.09.12. lmy@newsis.com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북 경산시 대구대학교 웅지관에서 ‘대한민국 미래·청년 그리고 정치’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2023.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두고 "보궐이기 때문에 노년층 투표율이 높은 상황이고 김태우 후보의 인지도가 월등한 상황 속에서도 (5%로 졌을 때는) 정권 심판론이 세다는 건데 희망 회로가 너무 심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5%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는데 총선에서 5% 차이가 난다고 했을 때는 서울 총선이 녹록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수도권 위기론을 반박한 유일한 방법론이 '이번에 서울은 20개 정도 (당선)할 것 같다'고 퍼뜨리고 다니는 건데 강서에서 5%로 지고 20개 (당선)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서구청장 후보인 진교훈 후보에 대해 "치안정감 출신이면 국회의원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데 전략공천으로 강서구청장에 넣었다고 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며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작 이 대표가 본인이 지휘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는데 그러면 낳아 놓고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도 선거 전략이 좀 이상해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모든 걸 덮어 버렸다"며 "이번 선거에서 예상한 만큼 격차를 못 벌리면 비명계에서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지금 분위기에서 이 선거를 못 이긴다고 하면 비명, 친명 싸울 것 없이 다 같이 손잡고 한 방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안철수 의원이 선임된 것을 두고 "지역 단위 선거에서 상임고문 정도면 아무 의미 없는 자리"라며 "이걸 또 대서특필하는 걸 보니 굉장히 안 의원은 조급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수도권에서 지금 본인의 역량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기회가 마땅치 않다 보니까 이번에 보궐선거를 통해 그렇게 하려는 것 같은데 사실 왜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냐, 김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냐, 아니면 김기현 당대표 지도 체제에 대한 평가냐를 봐야 될 것"이라며 "여기서 각자 폭탄 돌리기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에서 터지느냐, 이제 선거 내내 아마 그런 분위기일 것이다. 누가 말실수라도 하나 하면 여기에 다 몰아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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