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답' 캐럴 랩· '아침이슬' 떼창…MZ 탄핵 챌린지 확산
오프라인 촛불 집회에 온라인서도 동참 물결
"윤석열 사라져야 메리 크리스마스" 챌린지
기성세대가 불렀던 민중가요 모음집 공유도
MZ 여성 중심 팬 문화·온라인 공간 활용 확산
전문가 "민주주의와 세대 갈등 완화에 긍정적"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후 대구 중구 CGV 대구한일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20624135_web.jpg?rnd=20241209195038)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오후 대구 중구 CGV 대구한일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응원봉을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가 매일 전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온라인 탄핵 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등에서 '윤석열 탄핵 챌린지'를 검색하면 크리스마스 캐럴 개사 노래에서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 등 운동가요 떼창까지 1020세대가 등장하는 수백 개의 다양한 영상이 나온다.
주로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즈 나비다드(Feliz Navidad)'를 개사한 '탄핵이 답이다'란 가사에 맞춰 춤을 추거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리드미컬한 랩에 맞춰 율동하는 식이다.
대구·경북의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는 '티케이(TK)의 콘크리트, 티케이(TK) 딸이 부순다' 대자보 인증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대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 시국대회에서 'TK의 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 몇 년이 걸려도 반드시 부서질 것이다'라는 대자보 문구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후 해당 문구를 직접 쓴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는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동시에 MZ세대를 중심으로 기성세대가 과거 집회에서 불렀던 민중가요를 익히려는 움직임도 퍼져나가는 중이다.
SNS 엑스(X·옛 트위터)와 틱톡, 인스타그램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 이슬' 등을 소개하는 '민중가요 모음' 게시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엑스에 올라온 민중가요 모음 글은 수만 회 이상 공유됐으며, 청년세대는 "다음 집회 전까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외워가겠다" "아침 이슬 배워가서 '떼창'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농수산물시장사거리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체포!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쟁취! 인천시민촛불' 집회에서 시민들이 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9.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20624106_web.jpg?rnd=20241209192316)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농수산물시장사거리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체포!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쟁취! 인천시민촛불' 집회에서 시민들이 팻말과 응원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이외에도 MZ세대 여성들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팬 문화와 온라인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각자 좋아하는 아이돌 응원봉에 '탄핵' 등의 글씨를 스티커로 붙이거나, 개성을 담은 '내향인연합회' 'TK 장녀연합' 등의 깃발을 만드는 것이다. 일부는 '가나디(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 등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스케치북에 그리기도 했다.
이들은 SNS에서 전국의 집회 일정뿐 아니라 서울 촛불집회 장소인 국회의사당 인근의 화장실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각종 '집회 준비 리스트'와 '위기 시 행동 요령'도 등장했다. 롱패딩과 깔창핫팩, 비상식량을 꼭 챙기고 경찰의 불심검문 및 동행 요구가 있을 땐 당황하지 말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게 연락하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챌린지와 온라인 중심 소통 등 MZ세대의 새로운 집회 참여 방식을 긍정적으로 봤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집단 행동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핵심적 요인이 바로 지속 가능성"이라며 "밝은 축제 분위기로 집회를 진행하면 더 많은 이들이 편안하게 참여해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압박하는 결과로 나타나 민주주의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민중가요를 배우며 역사를 익히고, 기성세대와 연대하는 과정에서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우리 사회 주요 갈등 중 하나였던 세대 갈등 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