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빠진 유통가 총수들 "롯데 신동빈부터 현대百 정지선까지"
AI가 만든 정지선 현대百 회장, 디지털 포토부스 운영
롯데 신동빈, 'AI 과제 쇼케이스' 개최…9개 계열사 참여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동원GPT' 도입해 업무 혁신 나서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1층에서 AI(인공지능) 기술로 정지선 회장의 얼굴을 생성해 낸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3/NISI20250113_0001748582_web.jpg?rnd=20250113084943)
[서울=뉴시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1층에서 AI(인공지능) 기술로 정지선 회장의 얼굴을 생성해 낸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국내 유통업계 총수들이 AI(인공지능)를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내 이벤트부터 비즈니스 모델 창출, 신사업 확대까지 다방면으로 AI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가상 이미지를 통해 디지털 포토카드로 임직원들과 만났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1층에서 AI(인공지능) 기술로 정 회장의 얼굴을 생성해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한 것이다.
특히 이번 포토카드는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덧입히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AR 포토카드 부스는 턱시도 차림에 미소 지은 얼굴로 스파클러(손에 들고 터뜨리는 작은 폭죽)를 손에 쥔 정 회장이 등장해 함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해당 부스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운영됐으며 80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새해 기운을 북돋고 직원들의 한 해 시작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9일 오후 '2025 상반기 VCM' 본 회의 앞서 열린 'AI 과제 쇼케이스'에서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동빈 롯데 회장 역시 지난 9일 열린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 앞서 인공지능 우수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케미칼,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또한 이날 신동빈 회장이 롯데케미칼의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이 공개됐다.
AI 기반 컬러 예측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플라스틱 컬러 조합을 빠른 시간 내에 찾아 내는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AI 시스템 도입 이후 개발 생산 속도 증대, 엔지니어 기술역량 향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한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했고,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인 에임스(AIMS)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지를 선보였다.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 및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신 회장은 지난 2일 임직원들에게 전한 신년사에서 본격적인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3/28/NISI20240328_0001512825_web.jpg?rnd=20240328102830)
[서울=뉴시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제공)
식품 업계에선 동원그룹이 눈길을 끈다.
동원그룹은 김남정 회장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구하며 인공지능 기술 적극 활용 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자체 AI 플랫폼인 '동원GPT'를 도입해 업무 혁신에 나섰다.
이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 4.0을 기반으로 하는 AI 플랫폼이다.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은 물론 인사, 총무 등 사내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아울러 그룹 사내 인트라넷에 설치돼 내부 정보의 유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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