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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만난 이재명…"제도 개선·지원 방안에 관심"(종합)

등록 2025.01.20 18:02:02수정 2025.01.20 23: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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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힘 없는 사람들 고통 겪는 게 현실"

"여러분 강요하거나 강제하기 위한 게 아니다"

"국제·금융업 경쟁력 제고 위한 개선 등 질문"

'금융외교 중요', '대출지원 확대' 등 업계 의견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시중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히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준비하신 여러 가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방안들도 있는데 (이를) 충실히 잘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진행된 은행권 현장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인 상황도 그렇고, 대한민국의 특수 상황까지 겹쳐 대한민국 경제가 매우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상황이 어려울수록 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고통을 겪는 게 현실"이라며 "각 은행, 금융기관들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해 애를 많이 쓰시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도움이 절실할 텐데 원래 금융기관 역할 자체가 기본적으로 지원 업무 아니겠나, 그 기본적인 역할을 잘해주고 계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서민,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오늘은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여러분들에게 강요해서 무엇을 얻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강제하기 위한 게 전혀 아니다"라며 "정치권이 어떤 도움 줄 수 있는지 들어보려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NH농협 등 6대 시중 은행장들과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강준현 의원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함께했다.

이에 조 회장은 "오늘 이렇게 많은 의원님들께서 함께해주신 것은, 그만큼 우리가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행은 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 존재의 의의가 있다"고 답했다.

조 회장은 또 "올해도 은행의 주요 고객이자 민생 경제의 근간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더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지원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은행을 통한 비금융 측면에서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예를 들어 은행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저렴하게 결제 키오스크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소상공인의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은행이 상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더욱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 금융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및 기업 지원 방안이나, '금융외교'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우리 금융이 국제 경쟁력을 어떻게 가져나갈 것인가 그 방안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 지원, (또)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부분과 금융이 기업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권에서는) 국제 진출을 위해 특별히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이 매우 중요한데, 관련 규제가 있어서 그 부분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금융외교라는 게 매우 중요하단 지적들이 있었고, 그에 대해 이 대표와 은행권이 같이 공감했다"고 했다.

정무위 소속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금융외교와 관련,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금융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규제 산업이 돼 가는 듯하다"며 "은행들이 동남아 등 해외로 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민관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지원 확대를 위한 신용 리스크 축소나 환율 안정, 정무위와 연합회 간 소통 채널 마련 등도 이날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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