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트럼프 관세,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 작용 가능성"
"환율 시장 영향에도 주의…주시할 것"
"경제 환경 크게 변하면 적절 정책 대응"
![[워싱턴=AP/뉴시스]사진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10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4.04.](https://img1.newsis.com/2024/10/24/NISI20241024_0001581161_web.jpg?rnd=20250116170000)
[워싱턴=AP/뉴시스]사진은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10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4.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전 중의원(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상하, 다양한 메커니즘을 생각할 수 있기에 현 시점에서 일률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구체적으로 "글로벌 무역 활동과 다양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각국 가계, 기업의 신뢰도,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로 인한 경제 침체는 "주가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적인 공급망이 혼란스러워질 경우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 환율 시장을 관통하는 영향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환율 등 움직임을 주시할 생각을 시사했다.
또한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 정도를 "우리들도 충분히 주시해 금융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만일 경제가 크게 무너질 경우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외부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경우 우리의 경제, 물가 전망도 그에 맞춰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정책 대응을 취하갰다"고 덧붙였다.
또한 관세 영향에 대해 오는 25일 열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여러가지 데이터, 청취 정보 등을 확인해 확실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에 앞서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발언한 우치다 신이치(内田真一) 부총재는 "경기 개선이 계속되고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실현되면, 그에 따라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3일(현지 시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해 세계 증시 시장 등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일본에 대해서는 24%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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