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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완규 '안가회동 입건' 논란에 "사전에 계엄 인지한 건 아냐"

등록 2025.04.09 1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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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논리면 재판 중인 이재명도 대통령 후보 자격없어"

"우리법연구회 출신도 헌법재판관…민주 추천 인사도 문제"

"한덕수, 모든 권한 행사 가능…민주 탄핵중독 때문에 지명"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0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내란 방조 혐의로 입건된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고발에 의해 입건된 것이지 (비상계엄을) 사전에 인지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 중 '이 처장이 비상계엄 다음날 삼청동 '안가회동'에 참석한 뒤 내란 방조 혐의 피의자 신분인데 헌법재판관으로서 적절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저도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돼있다. 그런 민주당 논리라면 이 세상에 남아있을 사람이 하나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5개 재판에서 8개 혐의로 재판받는데, 그럼 이 대표는 당연히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처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이라는 지적에도 "마은혁 (후보자를) 비롯해서 민주당과 가까운 우리법연구회 출신들이 다 헌법재판관을 하지 않나"라며 "그런 논리면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부터 문제삼아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대통령이 '궐위' 상태이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데에 논란의 소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은 행정부의 수반이지, 입법부의 하수인이 아니다. 행정부 수반은 이재명 세력의 입맛에 맞는 권한만 행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경찰청장 탄핵심판도 진행 중이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도 언제 처리될지 모르는 상황에다가, 이재명 세력은 내각총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탄핵심판이 여러 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대선 이후까지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세력의 탄핵중독만 없었어도 재판관 임명이 이렇게 시급한 과제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은 입법부 장악에 이어 조기 대선에서 행정부를 장악하고, 헌재와 사법부까지 장악해서 제왕적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독재정치의 흉계를 꿈꾸고 있다"며 "현명한 우리 국민들께서 이를 훤히 꿰뚫어보고 매서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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