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5% "美트럼프 관세, 日경제에 악영향 줄까 불안"
관세 협상서 "이시바 정권 협상력 기대 못해" 70%
![[워싱턴=AP/뉴시스] 일본인의 85%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일본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까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4.21.](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0091687_web.jpg?rnd=20250208092338)
[워싱턴=AP/뉴시스] 일본인의 85%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일본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까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이시바 시게루(왼쪽)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5.04.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인의 85%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일본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까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아사히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19~20일) 결과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지 불안을 느끼냐는 질문에 "많이 느낀다"는 43%, "어느 정도 느낀다"는 42%였다. 총 85%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지난 2월 조사(82%)에 비해 3% 포인트 상승했다. "일본도 (미국의) 상호 관세 대상이 되면서 불안을 '크게 느끼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11%,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3%로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총 14%에 불과했다.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권의 협상력이 기대되느냐는 질문엔 "별로 기대할 수 없다"가 49%, "전혀 기대할 수 없다"가 21%로 부정적인 응답이 총 70%로 과반을 넘었다.
"크게 기대할 수 있다"는 1%,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는 27%로 긍정적 답변은 총 28%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이시바 정권의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24%로 "평가하지 않는다" 58%를 밑돌았다.
다만 "기타·대답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8%나 됐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재무상은 이번 주 방미해 24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회담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미일 간 관세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0%로 지난 조사보다 4% 포인트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3% 포인트 떨어졌다.
아사히는 이시바 총리의 ‘상품권 배포 스캔들’ 발각 직후 이뤄진 지난 3월 조사에서 26%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약간 상승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지금 참의원(상원) 선거가 열린다면 어느 정당을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집권 자민당이 23%, 제3 야당 국민민주당이 17%,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이 12%였다. 참의원 선거는 7월 예정돼 있다.
자민당은 선두 자리는 지켰으나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민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 등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응답도 56%로 과반수를 넘었다. "차지하는 편이 좋다"는 29%였다.
소비세율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라도 인하하는 편이 좋다"가 59%로 "현상 유지하는 편이 좋다" 36%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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