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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군 실전 영상 공개…러 국기 옆에 붉은기 나란히 꽂아

등록 2025.04.30 05: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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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통신 공개…북한군, 러군과 포옹하기도

[평양=AP/뉴시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영상이 러시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빨치산) 창건 93주년을 맞아 북한 평양에서 북한 인민군이 항일 혁명 선열의 넋을 기리며 행진하고 있는 모습. 2025.04.30.

[평양=AP/뉴시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영상이 러시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빨치산) 창건 93주년을 맞아 북한 평양에서 북한 인민군이 항일 혁명 선열의 넋을 기리며 행진하고 있는 모습. 2025.04.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영상이 러시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타스통신은 29일(현지 시간)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수잔스키 지구 해방에 참여"했다는 제하 기사에 이러한 영상을 함께 올렸다.

영상에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전투 작전에 참여한 실전 모습이 담겼다.

특히 북한군은 폐허로 보이는 건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사격하고, 무너진 건물에 깃발을 꽂기도 했다.

러시아군이 러시아 국기를 건물에 먼저 꽂았다. 이후 북한군이 낫과 망치 표시가 있는 옛 소련을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카메라를 향해 흔들어 보이더니 러시아 국기 옆에 꽂았다.

깃발을 꽂은 후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악수한 뒤 서로 포옹했다.

앞서 지난 26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일부 점령된 자국 영토인 쿠르스크 '완전 탈환'을 주장하며 북한군의 참전에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가 북한의 참전을 확인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북한도 지난 2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혈맹'으로 함께 싸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 북한 친구들의 행동은 연대감과 정의, 진정한 동지애에 기반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이 점을 높이 평가하며 개인적으로 김 위원장과 북한 전체 지도부, 북한 인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북한군 참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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