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0일간 무조건 휴전 거부 후 우크라에 드론 100대 넘게 발사"
크렘린, "우크라-러 두 정상 직접 회담" 젤렌스키 제안에 무반응
![[자포리자(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최전선 지역에서 지난 5일 우크라이나군 65기계회여단 소속 병사 1명이 반(反)드론 장비가 설치된 차량 옆을 지나가고 있다. 러시아가 30일 간의 무조건 휴전을 거부한 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샤헤드 드론과 미끼용 드론 100대 이상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12일 밝혔다. 2025.05.12.](https://img1.newsis.com/2025/05/05/NISI20250505_0000312088_web.jpg?rnd=20250512192533)
[자포리자(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최전선 지역에서 지난 5일 우크라이나군 65기계회여단 소속 병사 1명이 반(反)드론 장비가 설치된 차량 옆을 지나가고 있다. 러시아가 30일 간의 무조건 휴전을 거부한 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샤헤드 드론과 미끼용 드론 100대 이상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12일 밝혔다. 2025.05.12.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가 30일 간의 무조건 휴전을 거부한 후 우크라이나를 향해 샤헤드 드론과 미끼용 드론 100대 이상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12일 밝혔다.
한편 이번 주 튀르키예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직접 평화회담을 갖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제안에 크렘린궁은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 정부는 양측에서 수만명의 군인과 1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목숨을 앗아간 전투를 중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약 5분의 1을 점령했다.
러시아는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정상들이 제시한 휴전 제안을 거부했지만 8일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제의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동맹국들과 함께 평화회담 개최 전 12일부터 휴전을 수용할 것을 러시아에 요구했다. 러시아는 이를 사실상 거부하고 대신 이스탄불에서 직접 협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주장했는데, 젤렌스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 간 개인적 만남을 제안하며 푸틴에게 압력을 가했다.
젤렌스키는 12일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며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적절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임 레오 14세 교황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평화 노력에 대해 말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끌려간 어린이 수천명의 귀환을 보장하기 위해 바티칸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으며, 교황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레오 14세 새 교황은 11일 첫 일요일 정오 축복에서 우크라이나에 진정하고 정의로운 평화가 자리잡기를 요구했다. 그는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슴에 품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전쟁 초기 젤렌스키는 러시아 대통령과의 직접 만남을 거듭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이 불가능해졌다는 법령을 제정했다.
푸틴과 젤렌스키는 2019년 단 한 번 만났다. 트럼프는 양측의 '깊은 증오'가 평화 노력을 진전시키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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