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결국 운행 중단하나…노사 협상 결렬
![[울산=뉴시스] 배차를 앞둔 시내버스가 모여있는 울산 울주군 율리공영차고지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5/15/NISI20190515_0000327218_web.jpg?rnd=20190515142918)
[울산=뉴시스] 배차를 앞둔 시내버스가 모여있는 울산 울주군 율리공영차고지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6일 울산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5일 오후 4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4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울산지노위가 오후 9시 17분께 조정 중지를 선언했다.
울산지노위는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합의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으나 일단 이날 새벽 첫 차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께 자체 회의를 열고 파업 돌입 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사는 앞서 지난 3월 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전날까지 4차례 이어진 울산지노위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3차 조정회의에서는 24시간 가까이 협상이 이어졌지만 결국 타결에는 실패했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노조 요구다.
노사는 거듭된 협상을 통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임금체계 개편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임금 인상률과 미적립된 퇴직연금 등과 관련해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울산지역 시내버스 총 187개 노선(889대) 가운데 약 80%인 105개 노선(702대)이 멈춰서게 된다.
다만 노조원이 없는 직행 좌석버스 4개 노선 18대와 지선·마을버스·마실버스 78개 노선 169대는 정상 운행한다.
특히 울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울산시는 파업 돌입이 확정되면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즉시 알리고, 승용차요일제 해제와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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