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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외국인 안심병원 지정 운영…"진료비 30% 감면"

등록 2025.06.09 15: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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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사회와 협력

6월부터 운영, 통역도 제공

외국인 안심병원.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 안심병원.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외국인 주민 증가율 전국 1위인 전남에서 진료비가 30% 저렴한 외국인 안심병원이 지정 운영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외국인 주민 증가율은 18.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주민의 경우 병원비 부담이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크고, 언어 소통의 어려움으로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전남도의사회와 협력해 6월부터 외국인 안심병원을 지정하고, 지정받은 병원은 건강보험 미가입 외국인에게 진료비의 30%를 감면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해 줄 계획이다.

전남 외국인 통합지원 콜센터와 연계해 의료 통역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통역서비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6개 언어로 제공되며, 7월에는 태국어, 우즈벡어, 스리랑카어, 필리핀어 등 9개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병원 지정을 바라는 의료기관은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지정 기준 여부를 확인한 뒤 지정서를 발급하고, 외국인 환자 통번역 지원 등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전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은 진료비 감면 여부 확인 등 실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오는 18일 전남 외국인주민 의료 지원 실무협의체 정기회의를 열어 안심병원 지정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외국인 주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학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안심병원 운영을 통해 의료비 부담과 언어 장벽으로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외국인 주민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의료지원 협력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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