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빵 '집단 식중독' 확산…이우봉號 '바른 먹거리' 명성 흔들
살모넬라 감염자 53명 추가, 누적 208명…더 늘 수도
식품안전 관리 '구멍'…풀무원 "원인 조사 따라 조치"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사인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01860901_web.jpg?rnd=20250605194046)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사인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후진국형 먹거리 사고에 풀무원의 식품 위생·안전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바른 먹거리'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13일 당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과 세종시에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를 먹고 살모넬라균 감염 증상을 보인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유증상자는 부안군 35명, 세종 18명이다. 모두 지난달 15~16일에 섭취했다.
다만 보존식 보존 기한의 경과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에 대한 살모넬라균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의 빵은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것으로, 소비 기한이 올해 10월 12일인 제품이다.
앞서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2개 집단급식소에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과 함께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소비기한 2025년 9월 21일)을 먹는 155명이 살모넬라균에 집단 감염된 바 있다.
2종의 빵은 총 2만7840개 생산돼 전국 급식사업장에 납품됐다.
![[서울=뉴시스] 이우봉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시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신경영선언'을 선포하며 글로벌 넘버원(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의 제2의 도약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 풀무원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1839870_web.jpg?rnd=20250512122741)
[서울=뉴시스] 이우봉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서울시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신경영선언'을 선포하며 글로벌 넘버원(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의 제2의 도약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 풀무원 제공) [email protected]
풀무원은 인지 직후 제품 납품을 전면 중단하고, 이미 납품한 제품을 자진 회수해 전량 폐기했다. 현재는 식중독을 야기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당국과 협조해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식품 위생·안전은 국민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안 중 하나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돼서다.
특히 대표적인 후진국형 사고인 집단 식중독은 안일한 관리·감독 체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풀무원 관계자는 "제품 자체의 원인과 함께 다양한 경로를 통한 교차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원인이 확인돼야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올해부터 이우봉 3대 총괄 CEO(대표이사)를 앞세워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