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중동정세 악화에 1달러=144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6일 중동정세 악화로 유동성 높은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선행하면서 1달러=144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4.49~144.53엔으로 지난 13일 오후 5시 대비 0.70엔 떨어졌다.
주요통화에 대해 쌓인 달러 매도 지분을 해소하려는 엔 매도, 달러 매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5일 2300km 떨어진 이란 동부 마슈하드 공항을 공습했다. 공격 개시 이래 가장 먼 거리에 있는 표적을 타격하면서 공격 대상을 이란 전역으로 확대했다.
반격에 나선 이란도 15일 그간 야간에 한정한 이스라엘 공격을 낮에도 감행하는 등 공방전이 격렬해지고 있다.
13일 미국 채권시장에선 유가 급등을 배경으로 하는 인플레 우려로 장기금리가 상승해 미일 금리차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6분 시점에는 0.43엔, 0.29% 내려간 1달러=144.22~144.2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6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1.20엔 떨어진 1달러=144.60~144.7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은 엔화는 반락, 12일 대비 0.60엔 밀린 1달러=144.05~144.15엔으로 폐장했다.
증동정세가 긴박해져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유동성 높은 달러를 매수하고 달러 매도지분을 처분하는 거래가 우세를 보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방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수송에 영향을 준다는 경계심에서 미국 원유 선물 WTI 최근 인도물은 7% 이상 급등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12분 시점에 1유로=166.43~166.45엔으로 전장보다 0.58엔, 0.34% 떨어졌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12분 시점에 1유로=1.1535~1.1537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01달러, 0.0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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