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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참사 1년…고용부, 고위험 배터리 제조 사업장 현장점검

등록 2025.06.18 09:00:00수정 2025.06.18 0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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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현장점검의 날 지정…전국 430여개소 집중점검

호우·폭염 등 자연재난 취약사업장 현장점검도 병행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6월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5.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6월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32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참사 1년을 맞아 전국 전지제조 사업장 등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선다.

고용부는 18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특별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화재사고 고위험 전지 제조 사업장 430여개소를 집중점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24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에서는 화재로 인해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안전교육이 없었다는 것과 비상구가 피난 방향과 반대로 설치되는 등 여러 부실이 드러났다.

고용부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이날 지방고용노동관서 및 안전보건공단 인력을 총동원해 고위험 사업장 430여개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주로 ▲비상구 등 비상대피시설 유지·관리 및 대피훈련 실시 ▲화재 예방에 적합한 소화설비 설치 ▲작업장 내 위험물·가연물 파악 및 안전장소 보관 등을 살펴본다.

아울러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호우·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 취약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호우 취약 사업장 6300여개소, 폭염 취약 사업장 6만여개소 등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침수·붕괴·감전·강풍 등 재해 유형별 산재 예방 핵심안전수칙 준수와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이행 등에 대한 안내·점검 등을 추진한다.

점검 과정에서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 사업주 또는 근로자 작업중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난해 발생한 아리셀 사고와 같이 다수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개별 사업장에서도 화재 위험 요인을 자체적으로 재점검하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 호우·폭염에 대비해 고용부는 9월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현장 중심으로 산재예방을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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